★해외여행★/『일본여행』

[일본] 유학중인 마네님을 만나러 - 마지막날 피로감을 풀자 목욕탕.

드래곤아카즈킨 2019. 12. 26. 22:22



다시 찾은 시부야의 모습... 이곳은 정말 일본에 방문한다면 기본적으로 방문을 하는 곳이다.


사실, 이곳에 온 이유는 어머니에게 사드릴 바지가 있어서 이다.



시부야의 골목골목의 거리는 북적북적인다.


최근에 귀멸의 칼날인가 하는 애니메이션의 만화도 저렇게 커다랗게 붙어있었고.


나는 어제 방문했던 혜당매장에 다시 방문해서 신용카드를 꺼내어 결제를 진행했지만..


카드는 계속 승인이 안된다며 점원이 다른카드 없냐고 했고.. 결국은 2층까지 올라가서 결제를 진행을 하여도 안되자 결국은 포기했다..


그냥 하늘에서 사지말라고 하는 것 같았다... (실제로 한국에 돌아와 카드사에 물어보니.. IC칩 문제도 없다고 하고 한국에서는 결제가 다 되는 것이었다... 왜 안되었는지 나도 몰랐다.. 그냥 1일 한도가 초과되어서 그런가보다 해서.. 생각했는데 그게아님..)



그래서 나는 "고메나사이~"하고서 다시 뒤돌아 나와서 역으로 향한다.



빠르게 갔다가 빠르게 돌아오는 길....


시부야의 마지막 날이다.. 참 좋네!!



줌 을 당겨서 많은 사람들의 인파를 찍어본다..., 젊음도 넘치고 여행객들의 행복도 넘치고.. 나이가 많든 적든 좋은 풍경이다.


스크램블 교차로는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이 교차로도 마지막이구나... 올해의 마지막 방문을 끝내기엔 너무나도 아쉬운 장면이다.







JR야마노테센을 탑승하러 시부야 승강장에 입성했다.


언제나 그랫듯..., 내머릿 속 지도를 따라 이동하기로 한다.







야마노테 전철이 진입한다.


그리고 탑승을하고 일단은 시나가와역으로 달린다.


어서 목욕탕에 가서 피로를 풀어보자 라며.







시나가와 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바로바로 카마타역으로 달린다.



도착, 도착을 하니 옛날이랑 지금이랑 다른게 하나도 없다.


다만, 오시오 라는 일본어가 적힌 간판은 한국요리 음식점이다.


오늘은 영업을 하지 않는지 철문이 굳게 닫혀있었고.. 혹시나 불매운동 여파인지 모르게 일본내에도 한국불매가 있어서 저러는지 한번 보기로 했다.


하지만, 점포가 이사를 가 버린 안내문을 보고 한숨을 내쉰다.



목욕탕으로 가는 길... 나는 샤워를 하고 어서 공항에가서 귀국준비를 서둘러야 하기때문에 빨리 가고싶었다.


하지만, 배도 고프고 가방에 있는 햇반과 참치가 있긴한데... 언제 까먹을까 생각을 하고 있었다.



두둥, 도착을 하였다.


뭐, 이렇게 될줄은 생각도 안 했으니까..


목욕탕이 휴점인지 오늘은 문을 닫았다... 낭패를 봤다.


그래서 급히 다른루트를 생각했다.. 인근 게이큐카마타역 으로 가서 목욕을 즐기는 방법이지만, 그 목욕탕은 리모델링으로 항상 닫혀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있어서.


포기를 할까 생각을 했었다.


다시 카마타역으로 향하기로 했고..


배가 너무고파서 가방에 있는 햇반과 참치를 까서 주차장에서 서서 먹기 시작했다..


앞에 규동집이 있는데 혼자 서서 까먹는 기분..., 기묘하다.




밥을 먹는 와중에 하늘에서 항공기 엔진소리가 들려서 한번 찍어본다.


오늘 밤 저 비행기에 몸을 싣고서 한국으로 돌아가는구나...


그리고 지체할 시간없이 이동한다.



일본 고양이 한마리... 다른 일본인이 만져주니 좋아라 하는데 내가 부르니..


무시를 하고 그냥 간다... "큭."


그리고 카마타역에 도착해서 기차를 타고 다시 시나가와역으로 가서 게이큐센을 타고 게이큐카마타로 향하기로 했다.







시나가와로 향하거나 공항으로 향하는 다리에서 바라보는 선로..


항상 생각하지만 일본 게이큐센을 타고 달리면 밖에 보이는 풍경도 있지만 묘지가 엄청나게 많다... 한국은 착륙중 하늘에서 붉은 십자가가 많아서 외국인이 무덤이라고 했듯이.. 일본도 묘지가 엄청나다.. 게이큐센 타고오면 규모도 어마어마한 곳을 볼 수 있다...


동양의 공통적 특징... 종교시설과 안치시설이 외국인이 보기엔 그냥 무덤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


비난은 아니니... 욕은 맙시다.



2014년 일본여행 최초로 들렸던 거점이자 최초의 역.. "게이큐카마타 역"이다.


나의 첫 여행의 초심이 있던 곳.



옛날엔 이런 도로가 없었던 시절.. 저기 간판 뒤에 있던 육교만 있었던 2014년 아직도 기억한다.



새벽 5시 비가오는데 모자하나 홀랑 뒤집어 쓰고 PIO센터로 가서 수인전 오픈만 손꼬박 기다렸던 시간....



여기도 공사중이긴 한데 조만간 넓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추억팔이를 끝내고 본론으로 가자면 목욕탕으로 가는 길 이다.


게이큐카마타 역에서 북쪽으로 조금 걸어서 횡단보도 건너서 골목을 들어가 계속 걷다보면 나오는 곳이다.





바로 이 목욕탕이다..


의외로 오늘은 오픈을 한 상태이다.. 뭐 리모델링이 끝난건지... 지난번 왔을땐 아주 다 막아놔서 입구가 막힌곳 뿐이었는데..


오늘은 운영을 하는구나.



대신 리모델링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장기간 했으니 손님이 다른곳으로 갔을 확률도 높았다.


비용이 좀 올랐던 것.


470엔 이면 5천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


환율 무시하고 그대로 하면 4천 7백원 수준.



일본의 목욕탕 신발장의 모습이다.


물론 키는 본인이 소유하고 있다가 퇴실할때 신발은 다시 키를 꼽고 빼면된다... 잃어버리지 만 말자.



티켓 자판기이다.. 참고로 일본은 수건을 별도로 남녀별 지급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건은 무조건 사야한다.


어떤 사람은 수건을 들고오는 사람도 있고 그냥 수건통에 넣는 사람도 있으니 그냥 상황을 봐서 하거나 아사리 한국에서 수건 하나 들고오길 바란다.


참고로 일본은 자리문화가 엄청나서 샤워대 앞에 물건이 놓여져 있거나 수건이 있으면 가급적이면 피해서 사용하시어라... 쓰다보면 와서 항의받을 수 있다.


외국인 이니까 용서되겠지만 자국민들은.. 걍 선전포고랑 다름없다.. 물론 싸우진 않지만.


한국처럼 걍 물로 가지말고 샤워는 필수로 하고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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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하러갔지만 역시나 목욕탕에는 젊은층 보다는 노년층 노인분들이 가장 많이들 애용했다.


나도 옷 벗고 환복하려다가 핸드폰을 바닥에 떨궜는데..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뚝~"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주워서 주머니로 다시 넣었는데.


앞에서 샤워 끝내고 옷 입는 할아버지 꼐서 "다이죠부?"라고 하시며 말씀을 하신다.. 그래서 나도 웃으며 "다이죠부 데스 아리가토우고자이 마스"라고 답한다.



의외로 동네목욕탕은 서로서로 챙겨주는 그런 분위기가 강하다...


한인분도 오긴하는데.. 재작년에 어머니 모시고 여행 겸 목욕탕도 갔는데 목욕탕에서 어머니 얼굴까지 다 기억하시는 경우도 많다.. 의외로 동네니까 더 잘 아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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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하면서 느낀 것.


일본에서 나고 자라 지금의 어르신들은 일본의 편한세대들 이다.. 물론 아닌 것도 있지만 버블경제 거치고 몰락도 함께 본 세대이기에 겉보기엔 젊을때 많이 좋은거 보고와서 그런지 얼굴들이 다들 웃음이 넘치는 것 같다.


반대로 한국에서 나고 자라 지금의 어르신들은 한국의 허리세대들.. 한국전쟁과 복구의 고초를 겪고 일으켜세웠고 IMF까지 봐서 쓴맛을 제대로 본 세대들..


어머니도 한국과 일본 어르신들을 "한국은 검정고무신 세대, 일본은 짱구아빠 세대"라고 부르시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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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은 오래 못 하고 그냥 1시간 만 찍고 나왔고 다시 역으로 걷는다.




어차피 시간은 많이 남았으니..


이 근처 시장을 투어 해 보기로 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도중에 빠징코장 한번 들려서 땅겨보려 했지만... 했다가 시간만 날릴 것 같아서 포기하고 더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만 했다.


그리고 복권 로또 7이랑 넘버즈 몇개 좀 사서 다시 게이큐카마타 역으로 향한 뒤 공항으로 향한다.